| 한스경제(잠실)=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을 이끄는 김효범(42) 감독이 수원 KT전 대승의 비결로 리바운드를 재차 강조했다.
삼성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KT를 96-71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8승 10패로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 KT는 9승 9패로 공동 4위에서 6위가 됐다.
삼성은 지난달 20일 원주 DB전(79-84 패) 이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랜만에 공식전에 나섰다. 그럼에도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이 50%(16/32)를 기록하고, 리바운드에서도 40-30으로 크게 앞서 25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주포 앤드류 니콜슨은 전반에만 22득점을 올리며 26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근휘는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올 시즌 개인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그 외에도 케렘 칸터가 17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이관희도 12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휴식기 때 힘들게 운동했는데 준비한 걸 보여줘 고맙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단단히 마음먹었으면 한다"고 기뻐했다.
김효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리바운드에서 이기는 게 승리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에도 "오늘처럼 리바운드를 이기면 경기도 이길 수 있다"며 "가용 인원이 많다 보니 앞으로도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선수들이 이타적인 마인드로 팀에 헌신하는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베테랑 가드 이관희가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김효범 감독은 "이관희는 오늘 활약이 놀랍지 않다. 득점력도 좋고 항상 농구를 잘한다. 예전에는 삼성 상대로 득점을 잘했다(웃음)"며 "수비할 때는 누구를 막더라도 상관없이 에너지를 내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형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된 최성모에 대해서는 "부은 게 심하지는 않은데 통증이 있다. 내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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