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리오넬 메시가 라민 야말과의 맞대결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ESPN’은 4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는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과 인터 마이애미에 관한 메시의 생각이 담겼다.
야말과 맞붙는 피날리시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피날리시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팀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 대회다.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야말 역시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일조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메시와 야말이 바르셀로나 선후배라는 점은 맞대결의 상징성을 더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기록하며 전설이 되었다. 야말 역시 라마시아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2025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하며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메시는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과의 피날리시마 경기에서 뛸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아니다. 그 경기가 열릴지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주최측도 대회가 실제로 열릴지 모르는 상태”라며 대회 자체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야말의 반응과는 대조적이다. 야말은 메시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날 경기장 위에서 만난다면, 우리는 서로 존중할 것이다. 그는 역사상 최고”라며 메시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한편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거기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그곳에 있고 싶다”며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최악의 경우, 나는 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러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월드컵은 모든 사람들, 어떤 나라에게나 특별하다. 특히 우리에게는 더 그렇다.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느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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