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웹툰 지식재산권(IP) 첨단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설계비 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2024년과 2025년에 연속으로 예산 반영이 무산되었던 이 사업이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K-웹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이 실렸다.
시는 2023년 기본구상 연구를 통해 사업 개념과 입지, 공간 구성 방향을 마련했으며,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비용-편익(B/C) 1.08을 얻어 사업의 경제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타당성 용역 결과, 클러스터 조성은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 128억 5,000만 원, 취업 유발 266명 등 중부권 웹툰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정과제인 K-콘텐츠 핵심산업 8대 분야에 포함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웹툰 산업에서, 대전·충청권은 인력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툰 관련 학과 16개교에서 매년 약 1,0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데, 이는 전국 배출 인력의 약 30%에 해당한다. 여기에 KAIST와 대덕연구단지의 과학기술 인프라, 대전 특수영상클러스터 등 영상특화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AI·X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창작 과학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웹툰의 영상분야 확장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조성되는 대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399억 4,000만 원 규모로 대전 동구에 연면적 4,909㎡(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기업·작가 입주 공간, 창작실, 기술지원실, 교육실, 만화카페 등이 들어서고, 인력 양성부터 창작, 기술 지원, 창업까지 아우르는 복합 거점 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는 대전의 풍부한 웹툰 인력과 과학기술·영상특화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콘텐츠분야 핵심 사업"이라며 "어렵게 국비를 확보한 만큼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전이 웹툰 작가와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웹툰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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