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국내 주요 건설사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정보량이 전월 대비 9% 이상 증가하며, 실수요 중심의 관심 현상을 보여줬다. 특히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가 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2개 건설사에 대한 11월 온라인 기술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현대건설은 약 3만9842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 1만3922건, 대우건설 1만1314건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에 대한 관심은 기술 혁신과 해외 프로젝트, 차세대 주거상품 '네오리빙', 재개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로그 및 커뮤니티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프로젝트가 직장인 실수요자에게 좋은 입지 조건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올라왔다.
GS건설은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 특허 출원 소식과 안양자이 헤리티온 단지 설계 등이 주목을 받았다. 옥상 방수·단열·태양광 발전을 통합한 모듈형 시스템과 비규제 지역 입지 특성이 실수요자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신림푸르지오1차 등 기존 단지의 시설 관리 수준과 조경, 편의시설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실거주자 중심 평가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한화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그룹 순으로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12개 건설사 전체 포스팅 수는 총 12만1810건으로, 지난 10월 11만1479건에 비해 1만331건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관련 정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팅 수 증가는 시장 반응과 수요층 관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건설업계 내 실수요자 관심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향후 분양과 재개발, 신축 단지 정보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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