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김민아(NH농협카드)와 강지은(SK렌터카)이 프로당구 LPBA 8차 투어 결승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5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각각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2년 6개월 만에 준결승에 동반 진출한 'NH농협카드 자매' 김민아와 김보미는 첫 결승 맞대결을 노렸으나, 김보미가 강지은에게 패하며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동안 김민아에게 고전했던 김예은은 이날도 김민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민아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김예은은 이번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상대전적 5전 전패를 안게 됐다.
초반부터 김민아와 김예은은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1세트에서 8이닝까지 4:8로 앞서던 김예은은 11이닝에 10:8로 역전을 허용했고, 김민아는 12이닝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1:9로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김예은이 7이닝까지 9:7로 리드했지만, 김민아가 9이닝 뱅크샷 포함 3점을 올려 9:10으로 역전하며 다시 압박했다. 그러나 김민아가 마지막 1점을 놓친 사이, 김예은이 뱅크샷으로 남은 2점을 해결하며 11:1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김민아의 화력이 폭발했다. 1이닝 3득점, 2이닝 2득점에 이어 3이닝 끝내기 하이런 6점을 터뜨리며 11:0 퍼펙트 승리를 만들었다.
탈락 위기의 김예은은 4세트에서 2–1–2점을 연속으로 올렸고, 김민아도 2, 3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4–3득점으로 맞받아쳤다. 그러나 김예은이 끝내기 하이런 6점을 터뜨리며 11:7로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김민아는 1이닝부터 하이런 7점을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3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해 단 3이닝 만에 9점을 채우며 9:3 승리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강지은이 김보미를 3-2로 꺾었다.
강지은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1:2로 따냈다. 2세트에서는 김보미가 11이닝에 10:7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이후 득점 기회를 놓쳤고, 강지은이 14이닝 2득점으로 10:10을 만들며 승부는 세트 포인트 대결로 이어졌다. 결국 15이닝 선공의 김보미가 10:11로 세트를 가져가며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강지은이 6이닝 뱅크샷으로 흐름을 잡은 뒤 9이닝 2득점으로 10:5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11이닝 11: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김보미는 4세트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올리며 반격했고, 결국 10이닝 만에 11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2-2로 승부를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에서 강지은은 초반 3이닝 동안 1–4–2득점을 올리며 5:1로 앞섰고, 6이닝에 9점을 모두 채우며 9:4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강지은은 김보미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네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1-22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무려 4시즌 만의 결승 무대 복귀다.
김민아와 강지은은 올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맞붙어 풀세트 승부 끝에 김민아가 3-2로 승리했고, 해당 대회에서 김민아는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김민아가 2승 1패로 근소 우위다.
김민아와 강지은의 결승전은 6일 밤 10시에 열린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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