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크림으로도 안 잡힐 때, 페이스 오일 한 방울의 기적
1. 요즘 오일은 끈적임이 적은 워터리·드라이 타입이 많아 데일리로 쓰기 좋습니다.
2. 크림에 오일 1–2방울을 섞어 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는 보습막이 형성됩니다.
3. 지성·여드름 피부는 호호바 오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면 번들거림이 줄어듭니다.
4. 세안 직후 물기 남은 상태에서 바르는 3초 보습법이 수분 잠금 효과를 극대화 해줍니다.
오일은 무겁다? 물처럼 스며드는 최신 오일 트렌드
속건조에는 페이스 오일 / 출처: 언스플래쉬
많은 사람이 페이스 오일 사용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끈적이고 답답해서 트러블이 날 것 같다"는 편견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뷰티 업계에서 출시되는 페이스 오일들은 과거의 무겁고 번들거리는 제형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최신 기술을 적용해 오일 입자를 미세하게 쪼개거나 발효 과정을 거쳐, 바르는 순간 물처럼 가볍게 퍼지고 피부 깊숙이 빠르게 흡수되는 '워터리(Watery) 오일'이나 '드라이 오일' 타입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죠. 이러한 제품들은 피부 표면에 겉돌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되어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밀리지 않습니다. 흡수가 빠르고 잔여감이 없는 가벼운 제형을 선택한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오일 보습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습니다. 오일 단독 사용이 부담된다면 토너와 에센스 사용 후 손바닥에 한 방울 덜어 얼굴 바깥쪽부터 눌러 주며 조금씩 꾹꾹 눌러가며 발라줍니다.
수분 크림과 섞어 보습막을 만드는 1+1 믹싱 비법
속건조에는 페이스 오일 / 출처: 언스플래쉬
속건조가 심할 때 수분 크림만 덧바르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습니다. 수분은 공기 중으로 쉽게 날아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유분막을 씌워 수분을 가두는 것입니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 사용하는 로션이나 수분 크림에 페이스 오일을 1~2 방울만 섞어서 바르는 것입니다. 손바닥에 크림을 덜고 오일을 떨어뜨린 뒤 가볍게 비벼서 섞어주면, 체온에 의해 두 제형이 부드럽게 유화되어 피부 친화력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섞어 바르면 크림의 수분감은 그대로 채워주면서 오일이 피부 표면에 얇은 코팅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완벽하게 차단합니다. 특히 악건성 피부라면 자기 전 평소보다 오일 양을 늘려 섞어 바르고 자면 다음 날 아침, 고가 수면팩을 한 듯 매끄럽고 윤기 나는 피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피지를 닮은 호호바 오일의 비밀
속건조에는 페이스 오일 / 출처: 언스플래쉬
"기름은 기름으로 지운다"는 말처럼, 지성 피부라고 해서 무조건 오일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분이 부족해 피지를 과다 분비하는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에는 적절한 오일 사용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해결책이 됩니다. 핵심은 호호바 오일(Jojoba Oil)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호호바 오일은 사람의 피지 분자 구조와 가장 유사해 피부가 이를 바르면 "이미 피지가 충분하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성분이라 여드름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호바 오일로 블랙헤드가 있는 코 주변을 부드럽게 롤링하며 마사지하면 딱딱하게 굳은 피지를 녹여내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욕실에서 끝내는 세안 직후 3초 보습법
속건조에는 페이스 오일 / 출처: 언스플래쉬
페이스 오일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타이밍입니다. 세안 후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화장대까지 걸어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피부 속 수분은 급격하게 증발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오일을 욕실에 두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안을 마친 직후,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않거나 물기가 살짝 남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 얼굴 전체를 감싸듯 눌러주세요. 물과 오일이 만나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즉각적으로 형성하여, 피부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꽉 잡아줍니다. 이른바 '3초 보습법'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별다른 도구 없이도 속건조를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습관입니다. 몸도 마찬가지로 샤워 후 물기가 있을 때 바디 오일을 바르면 훨씬 적은 양으로도 넓은 부위를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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