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칩·AI기본권·손정의·쿠팡런·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유튜브 갈무리

◇트럼프, 합법이민도 막나…취업허가 5년→18개월 단축

미국 이민국(USCIS)이 망명 신청자 등 합법적 이민자의 취업허가 유효기간을 5년에서 18개월로 단축하는 새 규정을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3세계 출신의 이주를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조치다. 지난 바이든 행정부 시절 취업허가 유효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던 정책을 다시 단축하는 것으로, 난민·망명자를 주로 고용하는 업종에서 수십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노동시장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엔비디아 첨단칩 中수출 30개월 금지"…美상원 법안 발의

미국 상원의회에서 엔비디아 첨단 칩의 중국 수출을 막는 'SAFE'(Secure and Feasible Exports Act)법이 4일(현지시간) 발의됐다. 중국이 미국의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엔비디아의 H200과 블랙웰 등 첨단 칩을 향후 30개월 동안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관련 논의를 하기 전 기자들에게 "중국은 성능이 낮춘 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미국 기업은 가장 경쟁력 있는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AI 기본권 보장"…손정의 "초AI 시대 준비"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역량을 상·하수도처럼 모든 국민이 누리는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AI 접근권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손 회장과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초인공지능(ASI)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인공일반지능(AGI)은 등장할 것이고, 인간 두뇌보다 똑똑해질 것은 확실하다"며 "이제 우리가 던질 질문은 AGI가 아니라 ASI가 언제 등장하느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국가와 기업은 ASI 시대를 준비해야 하고, 국민에게 보편적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인재 유출 이유 있었네…美 임금 프리미엄 '한국의 4배'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인력의 임금 프리미엄이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미국과 비교하면 4분의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AI 기술을 갖춘 근로자는 일반 근로자보다 6% 더 임금이 높았는데, 미국(25%), 캐나다(18%), 영국·프랑스·호주(1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임금 경직성과 보상 체계 미비 등이 AI 인재 유출의 배경이며, 국제 경쟁에서 한국이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런' 시작되나…하루 만에 이용자 18만명 감소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지난 2일 1780만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1일보다 18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다만 여전히 일간 이용자는 1700만 명대를 유지 중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유출 사태 직후 로그인, 탈퇴 등 점검 목적으로 접속한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이용자 수가 늘었고, 이제부터 소비자들의 쿠팡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케데헌 덕 봤나…'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관광객 수와 관광 인프라 등을 평가해 발표한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10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016년 16위에서 2018년 24위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세를 이어오며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프랑스 파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방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으로 관광객이 몰리며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스페인 마드리드였고,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일본 도쿄가 3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919명 자산이 2경3000조…억만장자 한국엔 몇 명?

올해 글로벌 증시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지난해보다 287명 늘어난 2919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자산도 13% 증가한 15조8000억달러(약 2경3000조원)에 달했다. 올해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사람 중에는 중국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 '미쉐빙청'의 창업자인 장훙차오·장훙푸 형제, 가상화폐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 등이 포함됐다. 반면 한국의 억만장자는 1년 새 7명 줄어 31명으로 감소한 가운데, 원화 약세 등 요인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