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아동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단독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회의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관련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협약식에는 송용욱 과천부시장,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메르세데스-벤츠 부사장),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사업 내용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기부 마라톤 프로그램 ‘기브앤 레이스(Give ‘N Race)’로 모금한 10억 원 가운데 약 5억원을 기관 설립 재원으로 전달한다. 기부금은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시설 구축에 사용되며, 기관은 2026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준비가 진행된다.
현재 과천시는 의왕시와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이용하고 있어 전문 서비스 접근성과 긴급 대응 능력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독립 기관이 마련되면 학대 피해 아동 조사, 사례관리, 예방 교육 등 보호 서비스가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2014년 설립 이후 교육, 환경, 안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아이들과미래재단은 국내외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익 프로그램 80여 개를 운영하며 기업 및 지역과의 협력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역 아동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관 설립을 계기로 전문성과 책임성이 확보된 아동 보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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