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과 부산지역 원외 위원장 및 지역 시민사회가 12월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NK금융지주의 ‘셀프 연임’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금융감독당국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달 국회 소통관에서 부울경 민주당 국회의원들 주최로 열린 1차 기자회견 이후 부산지역 민주당 위원장들이 주도한 두 번째 민주당 인사들의 공식적 대응이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현 빈대인 회장이 자신이 임명한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연임을 추진하면서 BNK금융의 지배구조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절차 중단과 임추위 해체를 촉구했다.
사회를 맡은 허성무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뒤에도 BNK 경영진은 오히려 불공정한 절차의 속도를 높여 최종후보 확정을 앞두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지역 원외 위원장들도 여타 경쟁 후보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한 짧은 등록기간 운영 등과 같은 구조는 사실상 외부 경쟁자를 원천 차단해 특정인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셀프 연임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또한 “금융감독원은 감독을 관치로 오해해선 안 된다”라며 “BNK금융의 공공성과 금융소비자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감독기관이 방관하는 것이야말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① 임원추천위원회 절차 즉각 중단 및 해체 ② 회장 선임 과정 전반 및 정권 실세 연계 의혹에 대한 금감원·감사원 특별검사 ③ 국민연금공단의 주주권 행사 및 지배구조 개선 참여 ④ 빈대인 회장·방성빈 은행장의 즉각 사퇴 등 4대 조치사항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박성현 동래구지역위원장,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 이명원 해운대을지역위원장, 이재용 금정구지역위원장(직대), 이정식 연제구지역위원장(직대) 외 이만수 전 부산경실련 공동대표와 김태선, 김상욱, 민홍철, 김정호, 허성무 의원이 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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