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국민연금 환율 방어 동원? 정부 개입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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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국민연금 환율 방어 동원? 정부 개입 절대 없다"

폴리뉴스 2025-12-05 15:02:53 신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국민연금 환율 방어 동원 논란'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정부가 국민연금의 자산운용에 개입해 외환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5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연금 기금을 환율 방어에 동원하느냐"는 질문에 즉각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달러 수요가 생기고, 반대로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시기에는 해외 자산을 처분해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오히려 환율 하락 요인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흐름을 감안해 정부·한은·복지부·국민연금이 논의하는 '뉴 프레임워크'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 장치일 뿐, 정부가 연금 운용에 개입하는 것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환율 흐름 속에서 기재부·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 일각에서는 정부가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선 셈이다.

구 부총리는 현 환율 상황에 대해 "외환시장은 복합적 요인이 섞여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구조적인 외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상수지가 약 900억 달러 흑자인데도 해외로 나가는 달러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우선 외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시장 안정을 찾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강화로 외환이 '철철 넘치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내놨다.

구 부총리는 "환율 상승은 가공식품 등 수입 원자재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할당관세 인하,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이 생활물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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