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했다. 반면 코스닥은 대형 바이오주 알테오젠의 급락 여파로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88포인트(0.62%) 오른 4053.3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4003.29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4062.69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379억 원, 외국인이 187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499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6.7% 급등하며 30만 원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관세 인하 소급 적용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한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2.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삼성전자(1.71%), 기아(0.91%), 두산에너빌리티(0.51%), 네이버(0.51%), KB금융(0.39%) 등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스퀘어(-4%), 삼성바이오로직스(-1.73%), SK하이닉스(-1.29%)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9포인트(0.87%) 내린 921.7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930.75로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바이오주 중심의 급락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6억 원, 143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76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은 11.75% 급락하며 50만 원선을 하회했다. 독일 법원이 할로자임 테라퓨틱스가 머크의 키트루다 SC 독일 내 유통을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머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의 사용권을 부여한 바 있다.
이 밖에 리가켐바이오(-5.66%), 에이비엘바이오(-5.57%), 펩트론(-4.63%), 삼천당제약(-3.8%), 파마리서치(-3.04%), 코오롱티슈진(-1.22%), 레인보우로보틱스(-0.21%)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로보티즈(6.6%), 에코프로(4.37%), 보로노이(1.72%)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70.6원을 기록하며 고환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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