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내년부터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한 세대에게 가정용 국기를 무료로 지급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황윤희 안성시의원은 5일 이같이 밝히고 2026년부터 혼인신고 완료 세대에게 우선적으로 태극기를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안성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나눠 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요청을 받아 안성시에 태극기 증정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이에 전입세대와 혼인신고 완료자에게 지방자치단체가 국기를 선물로 증정할 수 있음을 확인, 혼인신고 세대에 태극기를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국기의 계양과 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은 지방자치단체에 적극적으로 국기를 증정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황 의원은 게양 꽂이를 포함한 가정용 태극기 세트를 말하는 것으로 안성시가 태극기를 증정한다면 일제강점기 전국 3대 무력항쟁지인 안성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일에 더 많은 세대가 국기를 게양하고 안성이 3·1운동의 본거지 임을 시민 스스로 느끼고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태극기 배부에 필요한 예산은 2024년 기준 혼인신고와 전입신고 등 모두 1만6천여 세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약 1억1천여 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황 의원은 “안성시가 예산 상황에 따라 점차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태극기는 민원실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해 혼인과 전입신고 세대에 나눠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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