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佛 에어리퀴드 손잡고 수소 생태계 선도

(오른쪽부터)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 에어리퀴드그룹 수소 에너지 부문 에르윈 펜포니스 부사장, 프랑수아 자코브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프랑스의 글로벌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손잡고 수소 생태계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수소 분야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 의장사로서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Ken Ramirez) 부사장과 에어리퀴드그룹 프랑수아 자코브(François Jackow) 회장, 수소 에너지 부문 에르윈 펜포니스(Erwin Penfornis)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어리퀴드는 산업과 의료 분야에서 가스를 활용한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과 함께 수소충전소 제작과 설치, 운영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이번 전략적 협력 체결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수소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미국·유럽을 수소 생태계 구축 핵심 거점으로 삼고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까지 밸류체인의 모든 과정에서 고도화를 추진한다. 수소 모빌리티 확대와 인프라 구축, 공급망 확보 전략도 실행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글로벌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그린 수소 생산·활용 상의 안전성을 높일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를 효율적 에너지로 구현할 프로젝트를 실행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리퀴드그룹 수소에너지·전자·혁신부문 아르멜 르비(Armelle Levieux) 사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선도 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업계 공동 노력의 실질적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