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장동혁 간판으로 선거 못치러, 2석 악몽 재현…尹 가만히 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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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장동혁 간판으로 선거 못치러, 2석 악몽 재현…尹 가만히 계시라"

폴리뉴스 2025-12-05 13:20:51 신고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라디오에 출연해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라디오에 출연해 "수도권의 후보들이 이 노선(극우 노선)으로 가는 장동혁 대표를 간판으로 선거 못 치른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지도부 교체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며 "장 대표의 자기정치를 위해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CBS라디오 화면 캡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의 후보들이 이 노선(극우 노선)으로 가는 장동혁 대표를 간판으로 선거 못 치른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지도부 교체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며 "장 대표의 자기정치를 위해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모여 사과와 혁신 수준의 재창당을 하겠다고 발표한 의원 중 한 명이다. 그는 당이 과거와의 고리를 끊어내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당장 지방선거에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2018년에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2석을 이겼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2곳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당에서 9개는 이긴다고 했지만 민심은 냉정했다"며 "당장 내일 투표한다면 2018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 지금 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6개월이 남았고, 이재명 정부가 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실망, 견제 심리는 크다. 국민의힘이 이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결과가 안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 변하지 않는다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며 과거와의 단절과 변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 중도는 없다고 생각…수도권 후보들 걱정 많아"

권 의원은 "장 대표가 지지 기반이 극우이다 보니 장외집회에서 박수를 받고 환호성을 받으려면 계속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그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고 그 사람들이 전부인 줄 알고 그들로부터 멀어지면 지지 기반이 붕괴되는 걸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분들이 생각하는 선거 전략과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거 전략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중도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데 장 대표는 중도는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강성 보수들을 결집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지금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이 너무 심하니 견제하라는 의견과 국민의힘도 안 되겠어서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는 무당층이 훨씬 많다"며 "제대로 된 야당의 길을 가면 우리에게 올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변해야 선거도 이기고 나라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장 대표 본인도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안다. 장 대표에게 우리가 각을 세우기보단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장 대표가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지도부 교체 요구가 분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선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선거에서 이기는 역할을 못 하는 장수를 계속 가지고 가면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의 후보들이 장 대표를 간판으로 선거를 못 치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지도부 교체 얘기도) 나온다"며 지방선거 후보들에 의해 지도부 교체 목소리가 대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방선거 출마하시는 분들의 민심이 어떻느냐'는 질문에는 "내년에 실업자 되게 생겼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 (장 대표가) 계속 이렇게 간다면 수도권에 출마하려는 분들이나 당원들이 참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권 의원은 "너무 가정해서 지금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성권, 김용태 등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성권, 김용태 등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내에서 계엄사과 70%·尹절연은 절반이 공감"

국민의힘 안에서 계엄 사과에 공감하는 현역 의원들이 3분의 2 가량 되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공감하는 의원들도 절반은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 의원은 "이번 사과 명단을 작성할 때 당직을 맡고 있거나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에게는 권유하지 않았다. 참여하지 않는 분들 중에도 저희와 생각과 뜻이 같은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와 관련해선 현역 의원들의 3분의 2 가까이는 사과해야 된다고 보고 있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된다는 생각도 절반은 된다"며 "다만 당이 분열되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 해서 조심하셨던 분들이 있고 지역구 사정상 이름을 올리기 어렵다는 분도 계셨다. 또 동의는 하지만 윤 전 대통령과의 인간관계가 있어 이름을 올리지 못한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커 이들만 보이지만 과거 잘못을 털고 미래로 가야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尹옥중메시지엔 "당에 도움 안 되니 조용히 계셨으면"

윤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대해선 "좀 조용히 있고 반성해야 되는 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워 달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보수를 궤멸의 위기까지 가고 나라를 위태롭고 어렵게 만든 분이고 본인도 파면돼 옥중에 계신 분이 자꾸 밖에 있는 분들에게 뭉쳐서 싸우라고 하는 게 도와주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오히려 민주당과 좌파들의 내란 몰이나 내란 프레임을 강화하는 수단이 된다. 좀 조용히 있고 반성해야 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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