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올해 정비사업 수주 호실적…내년 강남권 '영토 확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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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해 정비사업 수주 호실적…내년 강남권 '영토 확장' 노린다

한스경제 2025-12-05 11:0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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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그랑서울 본사 전경. /GS건설
 GS건설 그랑서울 본사 전경. /GS건설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GS건설이 올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 굵직한 정비사업을 연이어 확보하며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잠실 우성 1·2·3차,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 등 대형 사업지를 확보한 데 이어, 서초 진흥아파트·개포우성6차 등 강남권 핵심 단지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내년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2025년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5조418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수주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자이’ 브랜드의 존재감을 다시 키우면서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는 흐름이다.

◆잠실·신당 연속 수주…“정비 포트폴리오 회복세 뚜렷”

GS건설은 올해 서울 핵심 사업지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냈다. 가장 주목되는 곳은 잠실 우성 1·2·3차 재건축이다.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단지로, 예상 공사비만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입지·상징성·사업성 면에서 당초 경쟁이 예상됐지만, GS건설만 단독으로 입찰하면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도심권에서도 의미 있는 수주가 이어졌다. 신당10구역 재개발은 중구 신당동 일대 최고 32층, 1349가구 규모를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이다. GS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으며,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략적 선별 수주가 올해 결실을 맺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GS건설은 과거 안전 이슈 이후 정비사업에서 다소 신중한 행보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서울 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력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브랜드 신뢰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강남 핵심 대어’ 본격화…진흥아파트·우성6차가 1차전

업계가 내년 초 가장 주목하는 사업지는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이다. 강남역 역세권 입지에 더해 신속통합기획 적용으로 용적률이 372%까지 상향된 사업성 높은 단지다. 1979년 준공된 615가구 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58층, 5개 동, 85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초고밀도 프로젝트로, 예정 공사비만 6796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은 조합 설립 초기부터 관계를 맺어왔고, 최근 조합 현장설명회에서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 사실상 ‘유력 시공사 후보’로 거론된다.

또 다른 강남권 핵심 사업은 개포우성6차 재건축이다. 상가 갈등이 법원 강제조정으로 봉합되면서 내년 1월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강남권 특성상 브랜드 선호도가 절대적이어서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양강 구도가 유력하다.

한편 강남권 선호도가 강한 이유로는 브랜드 가치와 분양 안정성이 꼽힌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가 분양가, 프리미엄, 재판매 안정성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있다”며 “강남권은 특히 브랜드 선택이 사업 속도와 조합 결집도에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정비 중심 체질로 실적 방어”

GS건설은 2026년에도 정비사업을 핵심 축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리스크가 큰 해외·플랜트보다 서울 핵심 입지에서의 도시정비 수주가 실적 안정성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내년에는 강남권뿐 아니라 성수·여의도·목동 등 한강벨트 주요 지역에서도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GS건설은 올해 강남과 도심권에서 수주 감각을 확실히 회복했다”며 “내년 강남권 핵심 사업지가 본격화되면 다시 ‘정비 강자’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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