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도시 관광 정책의 새 전환점을 맞았다.
4일 부산시는 올해 10월 말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301만9164명을 기록해 역대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만·중국·일본·미국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으며 대만·베트남·인도 등 8개 국가에서는 20% 이상의 증가율이 확인됐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록페스티벌, ‘페스티벌 시월’ 등 대형 문화행사가 흥행했고 해양레저·야간관광·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가 확장되며 수요가 크게 올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85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순 방문 증가를 넘어 ‘소비력 있는 관광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8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내걸고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 △접근성·편의성 강화 △초광역 관광권 구축 △체험 콘텐츠 확대 △고부가가치 목적 관광 육성 등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오페라하우스·퐁피두센터 부산·벡스코 제3전시장 등 핵심 인프라 확충,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대, 비짓부산 패스 고도화, 해양·미식·야간관광 강화, 남부권 초광역 관광벨트 구축 등이 추진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방문 외국인의 84.8%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며 “재미있는 도시가 결국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관광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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