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박주영 코치가 울산HD와 결별을 선언했다.
박주영 코치는 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오늘은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글을 올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죄송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울산은 부진했던 김판곤 체제 종료를 선언한 후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소방수 역할에 일가견이 있는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 체제의 울산도 반등은 없었다. 제주SK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 승리 이후 끝없이 추락했다. 경기력도 엉망이었다. 뚜렷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등 고개를 숙였다.
신태용 감독에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울산은 위기를 지켜보지 않았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울산에 단일 시즌 감독을 2번이나 교체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울산은 후폭풍이 들이닥쳤다. 신태용 감독이 본인이 '바지 감독'이었다며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며 내부 고발에 나선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에서 3번이나 찾아와 전폭적 직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바지 감독이었다"고 저격했다.
신태용 감독과 울산 선수단의 불화설도 제기됐다. 폭언과 손찌검이 있었고 훈련 내용도 알차지 못했다는 것이다.
울산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성적 부진까지 겹쳤다. 이번 시즌 9위로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새로운 단장을 선임하면서 다가오는 시즌 반등을 약속했다.
▲ 박주영 코치 입장문
울산HD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울산HDFC 코치 박주영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여러분들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과 여러 많은 일들로 실망을 드려 먼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죄송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치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한것에 대해서도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 그 부족함이야 말로 더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HD를 떠나려고 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손 내밀어준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기에 유종의 미라는 말도 부끄럽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시즌이 끝난뒤에 다시한번 여러분들께 인사 드리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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