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사이에 갈등이 있다면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중도층에선 정청래 대표 39.2%가 나왔다. 진보층에선 정청래 책임 43.5%로 나타나, 중도층보다 진보층에서 갈등 구조의 원인을 정청래 쪽에 더 많이 돌리는 인식이 드러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만 18세 이상 중도·진보 성향을 가진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중도층에선 정청래 대표 39.2% 이재명 대통령은 14.8%가 나왔다. 또 잘 모름 46.1%이 나오면서 잘 모른다는 응답이 컸다. 진보층에선 정청래 책임 43.5% 이재명 8.4% 잘 모름 48.0%로 나타났다.
명청 갈등 여부…중도·진보층 "있다 25.8%" vs "없다 48.1%"
'이재명–정청래 간 갈등이 실제로 존재하느냐'는 질문에서는 중도와 진보를 합한 층에서 갈등 있다 25.8% 갈등 없다 48.1% 잘 모름 26.1%이 나왔다.
또 중도층에선 갈등 있다 33.9% 갈등 없다 33.0% 잘 모름 33.1%이 나왔고 진보층에선 갈등 있다 17.2% 갈등 없다 64.0% 잘 모름 18.8%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37%가 '있다'고 답했으나, 40대~70대 이상은 '없다'가 우세했다.
국정운영 주도권...중도·진보층 모두 "대통령실"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누가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중도와 진보를 합한 결과 대통령실 66.0% 민주당 15.7% 모름/무응답 18.4%로 중도·진보층에서도 국정 운영의 중심축을 대통령실에 두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대통령실 74.9%, 민주당 15.8%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75.2%) 50대(69.5%) 60대(65.4%)로 등 전 연령대에서 대통령실 우위가 확인됐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대통령실 우세였다.
중도층에선 57.4%가 대통령실이라고 봤고 15.5%가 민주당을 꼽았다. 모름/무응답은 27.1%였다.
이재명 국정운영 지지도…긍정 73.9% vs 부정 21.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는 긍정 73.9% 부정 21.4% 잘 모름 4.7%로 긍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선 긍정 91.1% 부정 7.5% 중도층에선 긍정 57.7%, 부정 34.6%로, 두 정치 세력 모두에서 긍정적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88.8% 인천·경기 76.7% 서울 56.3% 등 전 지역에서 긍정이 우세했다.
정청래 당 대표 운영 평가…긍정 56.0% vs 부정 34.6%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당 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보수층을 제외한 중도+진보층에서 긍정 56.0% 부정 34.6% 잘 모름 9.4%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선 긍정 41.4% 부정 46.5% 잘 모름 12.2%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71.5%, 부정 22.1%로 매우 높은 긍정평가가 나왔다.
나이별로 보면 40대(61.4%), 50대(65.6%)에서 특히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중도층·보수진영서 가장 두려운 상대 '한동훈' 진보층은 '유승민'
'누가 보수 진영을 이끌 때 가장 두려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중도층은 보수 진영을 이끌 때 가장 두려운 상대로 한 전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가 1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2.6%는 유승민, 장동혁 11.8%, 이준석 8.8%, 오세훈 6.4%, 나경원 6.0% 순이었다.
진보층에서는 유승민 15.9%, 이어 한동훈 8.7%, 장동혁 7.8%, 나경원 6.7%, 오세훈 5.7%, 이준석 4.5% 순이었다.
중도·진보층을 합친 결과에선 유 전 의원 14.2%, 한 전 대표 11.9% 순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장동혁 대표 9.9%, 이준석 대표 6.7%, 나경원 의원 6.4%, 오세훈 시장 6.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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