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5일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7% 떨어진 9만2296달러에 거래 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07% 내린 3138달러, 리플(XRP)은 4.65% 내린 2.10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전히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미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는 4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거의 세 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하버드의 현재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4억4300만달러(약 65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구간에서 하버드가 물량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12만6000달러까지 치솟아 정점을 찍은 뒤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낙폭은 2022년 미국 암호화폐 거래서 FTX 붕괴 이후 최악 수준이었다. 하락세는 12월 초까지 이어져 비트코인은 1일 8만382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4일에 9만4000달러를 회복했다.
기관 자금 유입도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36만BTC로, 전체 공급량의 약 7%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ETF가 단일 펀드로는 가장 많은 약 3.9%를 보유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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