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실적 쇼크’에 인력 채용도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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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실적 쇼크’에 인력 채용도 얼었다

한스경제 2025-12-05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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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둔화와 고환율로 저비용항공사(LCC)가 3분기 실적 쇼크에 빠지지면서 항공 채용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연합뉴스
여행 수요 둔화와 고환율로 저비용항공사(LCC)가 3분기 실적 쇼크에 빠지지면서 항공 채용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연합뉴스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여행 수요 둔화와 고환율로 저비용항공사(LCC)가 3분기 실적 쇼크에 빠지지면서 항공 채용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LCC 9곳 중 상장 LCC 4곳 모두가 적자전환했다. 3분기 제주항공은 영업손실 550억원, 티웨이항공은 -955억원, 진에어는 -224억원, 에어부산은 -285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수요 자체는 오르는 추세지만 저가 운임을 앞세운 LCC들의 공격적 좌석 공급이 시장에 과잉 누적돼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CC 장사가 너무 잘돼기도 했고 여름 성수기인 3분기 일본 지진 이슈로 단거리 국제선 수요가 감소한 탓도 큰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 채용 시장도 즉각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일반직 공개채용을 올해는 아예 진행하지 않았다. 객실승무원 공채도 6월 한 차례 진행하는 데 그쳤다. 운항승무원·정비사 공채는 각각 두 번씩만 열었으며 구체적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진에어 역시 올해 일반직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수시채용으로 뽑힌 일반직 인력은 10여명으로 전년 50명 대비 크게 줄었다. 객실승무원 채용은 지난해 18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급감했고 운항승무원과 정비사는 각각 90명, 70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은 기단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도 상반기 일반직 및 객실승무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지주사 대명소노의 경영권 이전 이슈로 신규 채용 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비사는 2월, 6월 10월 공채를 및 상시 채용을 이어갔으며 9월에는 부산·대구 근무 신입 객실승무원 공채도 진행했다. 2일부터는 일반직 공채도 다시 열었다.

각 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정규직 직원 수는 제주항공 2905명(전년 2652명), 티웨이항공 3187명(전년 2985명), 에어부산 1318명(전년 1178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실적 악화로 신규 공채는 확연히 축소되고 있다.

다만 기재 확대는 다시 채용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국제 기준상 50석당 승무원 1명이 필요하며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6세트 운영을 권고한다. 예를 들어 189석 기종은 24명, 201석은 30명, 344석은 42명의 승무원이 요구된다. 티웨이항공은 B737-8 16대를 2027년까지 추가 도입할 예정이고 이스타항공도 연말까지 동일 기종 5대를 더 들여온다. 티웨이항공은 "작년과 비교해서 파악할순 없지만 기재 도입, 사업 확대, 노선 확장에 발 맞춰 전 부문에서 활발히 채용 중"이라고 전했다. 

비상장사는 상대적으로 채용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흐름이다. 에어프레미아는 4월과 8월 두 차례 공채를 실시했고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5대 추가 도입 계획에 맞춰 그만큼 인력을 충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9일 18호기를 도입했으며 10월과 12월에도 추가 기재 도입이 예정돼 연말까지 총 20대 기단을 확보하게 된다.

신생 LCC 파라타항공은 이미 3기까지 신규 채용을 마쳤으며 초기 중거리 노선 운영 특성상 경력직 비중이 컸다. 다만 오는 4기 모집부터는 신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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