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글로벌 메모리·스토리지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가 29년간 이어온 소비자용 브랜드 ‘크루셜(Crucial)’ 사업을 공식 종료한다. 마이크론은 4일, 전 세계 리테일·전자상거래·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해온 크루셜 소비자 사업을 전면 철수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크루셜 소비자용 SSD·DRAM 등 제품 공급을 2026회계연도 2분기(2026년 2월)까지 지속한 뒤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회사는 전환 과정에서 협력사 및 고객 지원을 유지하고, 기존 크루셜 제품에 대한 보증 서비스도 계속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용 마이크론 브랜드 제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글로벌 상업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마이크론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AI 기반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메모리·스토리지 수요 급증을 제시했다. 소비자 시장을 접고 엔터프라이즈 및 전략 고객 중심의 고성장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마이크론의 수밋 사다나(Sumit Sadana) 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메모리 공급과 지원을 대형 전략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해졌다”며 “고통스러운 결정이지만 성장 부문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29년간 크루셜 브랜드를 지지해 준 수백만 고객과 파트너, 그리고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이번 철수를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규정하며, 엔터프라이즈·상업 부문 중심의 장기적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부문의 인원 재배치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셜 브랜드는 PC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성비·신뢰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소비자용 SSD·DRAM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철수 결정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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