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발표된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강원지사는 민주당 인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고, 부산시장은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장 후보 가상대결,
김민석 47.2% vs 오세훈 34.9%, 박주민 41.9% vs 오세훈 35.3%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오세훈 시장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꽃 >이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3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1.8%p)결과 김민석 47.2% 오세훈 34.9%로 집계됐다.
또, 박주민 의원과 오 시장의 가상대결은 박주민 41.9%, 오세훈 35.3%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나설 경우에는 정원오 34.1% 오세훈 36.0%로 오차범위 내였다.
진보진영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주민 11.1% 김민석 10.7% 정원오 7.0% 서영교 5.6% 강훈식 4.9% 박용진 3.8% 전현희 1.8%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21.7%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뒤이어 나경원 9.0% 한동훈 7.6% 이준석 6.0% 조은희 1.3%가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김민석 총리는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제외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총리실은 지난 1일 언론사 및 여론조사기관에 업무협조 요청서를 보내 "김민석 국무총리는 민생, 경제, 국민안전 등 주요 국정 현안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 현 시점에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며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조사대상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제외해 주실 것을 각 언론사 및 여론조사기관 등에 공식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김동연 20.2% 추미애 13.2% 한동훈 10.7%
내년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경기도지사의 경우에는 현역인 김동연 지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야 인물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경기일보가 <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 >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김동연 지사가 20.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 13.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7%, 김은혜 의원 9.2%였다.
이념 성향별 분석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진보층에서 31.1%, 중도층에서 21.8%의 지지를 받으며 두 진영 모두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26.6%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가상 대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같은 조사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5.4%,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이 35.2%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도지사 적합도를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35.0%로 오차범위 밖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추미애 15.0%, 한준호 9.2%, 김용민 6.3%, 김병주 6.3%, 강득구 1.5%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6.8%로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한동훈 15.5%, 김은혜 14.3%, 원희룡 8.3%, 원유철 1.5%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발칵'…김진태 39% vs 이광재 49%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원도 민심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직인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양자 대결에서 김 지사가 10%p 차이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원도민일보가 < 한국갤럽 >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3.5%p)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와 이광재 전 지사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 지사는 39%의 응답률을, 이 전 지사는 49%의 응답률을 얻었다.
김 지사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간 가상 양자대결은 김 지사가 44%, 우 수석이 41%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강원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31%가 김 지사를 선택했다. 이광재 23%, 우상호 17%, 염동열 2% 등으로 나타났다.
차기 부산시장, 박형준 33% 전재수 27% 조국 14%
차기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이자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민주당 소속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가 지난달 22~23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85% 유선 15%, ARS,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부산시장 적합도는 박형준 33%, 전재수 27%로 집계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를 얻었다.
여권 내 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전재수 장관이 29%로 가장 높았다. 조국 대표는 12%,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인재로 당에 영입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7%를 기록했다.
야권 차기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28%,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19%,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 5%를 기록했다.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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