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 기대감"…KODEX 코스닥 ETF 2종 순매수 급증

[사진=삼성자산운용]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코스닥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인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두 상품의 개인 순매수가 크게 늘었다고 4일 밝혔다. 

KODEX 코스닥150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개인 순매수가 50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10월 상장 이후 약 10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코스닥 대표 기업 150개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순자산은 현재 1조3708억 원 수준이며,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는 1808억 원이다.

코스닥150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ETF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개인 순매수 514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달 누적 개인 순매수는 899억 원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코스닥 ETF로 이동하는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가 있다. 또 최근 기술주 중심 랠리가 둔화되고 바이오주가 새롭게 부상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와 바이오 종목 위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으로 올해 코스피 대비 저평가돼 있던 코스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 손쉽게 투자 가능한 KODEX 코스닥150 ETF와 투자 성향에 따라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