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탁구가 결국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중국 상대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참패를 당했다. 특히 여자 단식 세계 2위 왕만위는 한국전 44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스테이지 2차전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8(0-3 0-3 0-2)로 무너졌다.
이날 한국은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중국도 여자 단식 세계 1위 쑨잉사에게 휴식을 줬다.
첫 번째 혼합복식 경기에서 한국은 박강현(미래에셋증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내세웠지만, 세계랭킹 1위 린스동-콰이만 조에 게임스코어 0-3(5-11 12-14 8-11)으로 완패했다.
박강현-김나영 조는 1게임에서 패한 후 2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12-14로 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3게임도 승리를 내주며 세계 1위의 벽을 실감했다.
두 번째 여자 단식 경기에선 이은혜(대한항공)가 왕만위와 맞대결을 펼쳤고, 이은혜도 왕만위에 0-3(7-11 7-11 8-11)로 졌다.
세계 39위인 이은혜가 왕만위에게 완패를 당하자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 탁구의 절망의 벽! 왕만위는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통산 44경기에서 100% 승률을 자랑하며 상대 선수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라고 전했다.
세 번째 남자 단식 경기에서도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남자 단식 세계 1위 왕추진에게 0-2(9-11 4-11)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한국 탁구는 0-8로 완패하면서 세계 최강 중국의 실력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중국은 이번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한국전을 포함해 단 1게임만 지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홍콩과의 첫 대결에서 8-1로 이긴 후 이집트, 칠레, 크로아티아, 그리고 한국을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8-0으로 완파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을 한 경기씩 치른다. 각 매치의 게임스코어를 합해 가장 먼저 8점에 도달하는 국가가 승리를 거머쥔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1스테이지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국가가 2스테이지 8강 리그에 참가한다.
한국은 1스테이지에서 2전 전승을 거둬 3조 1위를 차지해 2스테이지 올라갔다. 2스테이지에서 상위 4개국 안에 포함돼야 우승팀을 가리는 3스테이지 4강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2스테이지 진출 후 한국은 지난 3일 '르브렁 형제'를 앞세운 프랑스를 게임스코어 8-7(2-1 3-0 1-2 0-3 2-1)로 누르면서 승리를 거뒀지만, 곧바로 이어진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중국의 벽을 실감한 한국은 4일 오후 6시 홍콩과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ITTF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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