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F1 팀이 ‘2025 F1 최종전 아부다비 GP’에서 영광의 시대를 뒤로 하고 새 시대를 준비한다.
메르세데스 F1은 카타르에서 예상보다 고전했지만 459포인트를 획득, 426포인트의 3위 레드불을 리드하고 있어 2위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토토 볼프 팀 대표는 최종전 아부다비 GP를 “시즌 마무리를 넘어 F1 파워유닛 시대의 한 장을 닫는 레이스”라고 정의했다.
2014년 도입된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시대는 메르세데스가 12년 동안 10회의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하며 사실상 지배했고, 140승·385회 포디엄이라는 숫자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팀은 2026년 새 규정 전환을 앞두고 최종전을 통해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종전의 무대가 될 ‘야스 마리나 서킷(길이 5.554km)’은 2009년 첫 개최 당시 F1 최초의 ‘트와일라이트 레이스’로 주목을 받아 약 4,700개의 조명 설비가 트랙 전 구간을 비춘다. 2021년 대대적인 레이아웃 개편을 통해 서킷은 5.281km로 단축됐다. 2섹터 초입의 시케인이 제거됐고, 이어지는 헤어핀이 확대됐다. 마지막 섹터의 복잡한 시케인 구간은 하나의 롱 코너로 대체돼 추월 기회를 늘린 게 특징이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레이스 특성상 FP1·FP3는 낮 시간대, FP2·예선·결승은 야간에 치러져 세션별 세팅 변화가 엔지니어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야스 마리나의 피트레인은 F1에서 유일하게 1번 코너 아래로 통과하는 터널 구조를 갖고 있어 드라이버는 피트아웃 후 트랙 하부를 지나 2번 코너 왼편으로 복귀한다. 또한 이곳은 역대 최다인 13차례 시즌 최종전이 열린 서킷으로 제바스티안 베텔(2010), 루이스 해밀턴(2014), 니코 로즈베르그(2016), 막스 페르스타펜(2021) 등 네 명의 월드 챔피언이 이곳에서 타이틀을 확정했다.
메르세데스는 야스 마리나에서 루이스 해밀턴의 4승(2014·2016·2018·2019)과 발테리 보타스(2017), 니코 로즈베르그(2015)의 우승을 포함해 총 6승을 거뒀다. 조지 러셀은 2023년 이곳에서 3위를 차지하며 팀의 컨스트럭터 2위 확정을 도왔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