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여권 향해 총공세 “민생 파탄, 중국인 간첩부터 막아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전국위원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나치 전범’ 발언을 정면 비판하며 정권의 민생 무능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꺼낸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여권이 사법부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가 반대하는 내란전담재판부를 밀어붙이고, 법 왜곡죄까지 야간 군사작전 하듯 강행 처리하고 있다”며 “내란 프레임만 키우는 정권 때문에 민생은 파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사찰할 시간에 쿠팡까지 들어온 중국인 간첩부터 막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회의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간 인사 청탁 논란을 겨냥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핵심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부속실장이 민간 협회 인사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라며 “잠시 숨어 있다가 다시 등장한 ‘현지 누나’의 위세가 확인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끼리끼리 ‘형님·누나’ 부르며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한 전형적인 인사 농단”이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