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보다 숏폼”···네이버·카카오엔터, ‘더 짧은 임팩트’ 신형 포맷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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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보다 숏폼”···네이버·카카오엔터, ‘더 짧은 임팩트’ 신형 포맷 사활

이뉴스투데이 2025-12-04 14:5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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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 [사진=네이버웹툰]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10·20대 이용자들의 ‘숏폼’ 소비가 늘면서 웹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등 주요 플랫폼들도 이에 맞춘 기능과 서비스를 연이어 강화하는 양상이다. 네이버웹툰의 숏애니메이션 사용자생성콘텐츠(UGC) 서비스 ‘컷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공지능(AI) 숏폼 ‘헬릭스 숏츠’, 리디의 글로벌 숏드라마 서비스 ‘칸타’ 등이 대표적이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주요 웹툰 플랫폼들도 숏폼 소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모양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9월 출시한 ‘컷츠’는 네이버웹툰 앱과 PC·모바일 웹에서 누구나 2분 이내의 숏폼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장면·효과·캐릭터 등을 활용해 짧은 영상을 제작·공유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웹툰은 컷츠 콘텐츠로 더 많은 독자와 창작자를 연결하고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 인기 작가를 비롯해 숏폼 애니메이션, 컷툰,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면서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신규 크리에이터 수는 1000명을 넘겼다. 조회수 100만 회를 기록한 컷츠도 나왔다.

네이버웹툰은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인 컷츠를 유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유료화 적용 가능성은 적지만, 향후 컷츠에 광고를 우선 붙이고 일부 또는 전체 콘텐츠를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컷츠를 기반으로 창작자 수익화 모델도 구축한다. 컷츠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창작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 ‘컷츠 챌린지’는 격월로 제시되는 키워드에 맞춰 10초 이상 2분 이하의 숏폼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참여자 최대 3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을 지급한다.

조회수가 많이 나온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컷츠 펀드쉐어’는 콘텐츠 상위 조회수를 기록한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월 1억원 규모의 보상을 차등 지급한다. 지난달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시범 도입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지난 4월 카카오페이지에 ‘헬릭스 숏츠’를 도입했다. 헬릭스 숏츠는 AI 엔진이 작품 장면·구도·대사를 분석해 짧은 소개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SNS에서 먼저 작품을 접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부터 ‘헬릭스 숏츠’를 창작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숏폼으로 만들 웹툰 회차를 CP사가 에이전트에 게재하면 AI가 이미지 분석을 심층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AI가 제안하는 절차에 따라 숏폼 제작이 진행된다. 만들어진 숏폼 영상은 작가 동의를 거친 후 플랫폼 협의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에 게재하거나 CP사 홈페이지, 유튜브 등 다른 경로로 자체 작품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른 영상 자동화 기술과는 달리 헬릭스 숏츠가 작품 속 이미지, 분위기를 AI가 정교하게 이해하고 줄거리, 내레이션, 배경 음악, 화면 구성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창작자에게 헬릭스 숏츠 제작 기반을 제공하는 것은 창작자의 웹툰 홍보 기회와 독자 확대를 견인해 창작 생태계 확장에도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는 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입장이다. 직관적인 몰입으로 작품 열람율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낯선 작품과 장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IP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숏폼 한 편을 제작하는 데 약 3주의 기간이 소요된 것과 달리 헬릭스 숏츠 제작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리디는 지난 7월 일본에서 ‘칸타’를 선보이며 해외 중심으로 숏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칸타는 웹툰·웹소설의 인상적 장면과 분위기를 짧은 숏드라마·미니시리즈 형태로 구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리디는 칸타를 일본 내 글로벌 숏콘텐츠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만화·웹툰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58.5%가 웹툰 기반 숏폼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장면·컷 중심으로 웹툰을 접하는 비중도 40% 수준이었다. 인스타툰 등 짧은 형식의 웹툰 소비 경험 역시 42.0%였다. 기존의 회차 단위 감상에서 벗어나 짧은 영상·짧은 장면 기반의 탐색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눈 것이다.

플랫폼 업계 고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지난 9월 단행한 15년 만의 대개편을 통해 ‘숏폼’ 탭을 신설하고 광고를 함께 배치한 것도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림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이었다”며 “주요 웹툰 플랫폼들도 숏폼 소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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