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놀라운 韓, 그 중심에 산업 역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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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놀라운 韓, 그 중심에 산업 역군 있어”

이뉴스투데이 2025-12-04 14:3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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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산업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해 놀라운 성과를 만든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격려하고 산업 현장의 선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정말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는 딱 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 그 근저는 역시 우리의 산업, 경제 역량으로 경제력을 뒷받침하는 엄청난 과학기술 역량, 제조 역량, 산업 역량 이런 것들이 우리가 가진 힘, 그 자체다. 그 속에 여러분이 있다"고 공로를 높였다.

또한 "놀라운 성과를 만든 그중심에 여러분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노동자들, 산업 역군들이 있다, 노동자만이 아니죠. 기업인들도 정말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정말 조금이라도 더 나은 물건 만들어서 팔아보려고 하는 그 치열함들이 다 축적돼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서 위대한 산업 영웅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에 계신 분이 미싱사하셨다고, 지금도 하시나"라고 물으며 "저도 미싱 시다도 잠깐 했고, 미싱 재료인 원재료를 재단하는 재단사 일도 해 봤고, 그 과정에서 미싱사들이 원래 많이 조는데 꼬박꼬박 졸다가 손톱 위를 미싱 바늘로 찍히는 그 장면도 보고, 미싱하는데 왜 이리 졸린가"라고 말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타이밍이 안 맞아서 (바늘에 찍힌다)"고 말하자, "맞다. 타이밍 얘기도 들었다"며 "그 속에서도 열심히 사업자,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여기 오늘 포스코에서 온 분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일한 산업 역군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많이 와 있다"며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영웅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여러분도 언론에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왜 산업현장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많냐, 다른 나라보다 어떻게 일하다 죽는 사람이 비율로 따지면 두세 배가 더 많냐"라며 "대한민국 대체 다른 건 다 선진국이라는데 산업 재해 또는 중대 재해, 산재 사망자 이런 데에서는 사실 참 후진국이다. 요즘도 1년에 1000명씩 죽어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든 산재 사망 사고는 다 보고하라 해서 매일 보고 있는데, 매일 죽었다는 소리 올라온다. '떨어져서 죽었다', '끼어서 죽었다', '졸다가 어떻게 해서 죽었다', 여전히 일하는 현장은 참혹하다"며 "압박도 해보고, 겁도 줘보고 수사도 해보고 야단도 쳐보고 한다. 대형 사업장은 산재 사고, 사망 사고가 많이 줄었다는데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도 우리가 꼭 해결을 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대한민국을 오늘 이 자리까지 끌어왔지만 이제 앞으로 갈 길은 조금은 더 선진화돼야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며 "일하다 죽는 일은 최소화하고, 노동자들도 상응하는 보상을 받고,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를 기획하니까 대통령이 바쁜데 두세 시간씩 (시간) 내서 이걸 해야 되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가 나중에 다시 한번 얘기 들어보고 난 다음에 ‘꼭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분 말고도 현장에서 더 치열하게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또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는 분들도 많지만 여러분이 살아오며 만든 성취들도 있으니까 일부라도 뵙고 말씀을 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을 텐데 밥 먹는 시간에 여러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자유롭게 하라"며 "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삶의 현장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있을 때 정부에 하고 싶은 이야기 자유롭게 하도록 하라.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경제가 다행히 하향곡선에서 바닥을 찍고 상향으로 돌아서긴 섰는데, 이 정도 회복 가지고는 안 된다"며 "조금 더 성장을 강화해서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기고, 그 새로운 기회로 우리 국민들이 공정하게 기여한 만큼 몫을 보장받는 그런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서 우리 사회가 함께 손잡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세상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산업 역군들의 삶의 여정과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터에서의 경험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오늘 오찬에는 수십 년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장기 재직하며 우리 산업을 일궈온 산업 역군 90여 명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지역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우리 산업에서 굵직굵직한 이정표를 세우고 이끌어 온 주역들로는 1973년도 포항 1고로 첫 쇳물 생산 현장을 지킨 이영직 씨, 1975년도 최초의 국산차 '포니' 탄생의 주역인 이충구 씨, 구로공단 1세대 여성 노동자인 미싱사 강명자 씨, 대를 이은 선박 도장 부자 백종현·백승헌 씨, 지상화기 17종의 국산화에 기여한 K-방산 명장 박정만 씨, 초기 파독 광부로서 현지에서 배운 기술력을 국내에 전수한 심극수 씨, 수십 년간 바닷길을 개척해 온 수출역군 박정석·나성철 씨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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