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박강현·이은혜·김나영 출전…장우진·신유빈은 아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가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스테이지 2차전에서 남자팀의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강현(미래에셋증권)과 여자팀의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내세웠으나 중국에 게임 점수 0-8로 무릎을 꿇었다.
남녀 간판인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은 중국과 결승 등에서 재대결할 가능성을 대비해 출전시키지 않았다.
전날 프랑스와 1차전에서 8-7로 이겼던 우리나라는 8개 팀이 겨루는 2스테이지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1스테이지에서 3전 전승으로 3조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같은 조 2위 스웨덴과 경기에서 8-0으로 이겼기 때문에 2스테이지 성적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홍콩, 일본, 독일, 크로아티아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선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출범한 대회에 작년까지 2회 연속 준우승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첫 경기 혼합복식에 박강현-김나영 조를 출전시켰으나 세계랭킹 1위 콤비인 린스둥-콰이만 조에 0-3(5-11 12-14 8-11)으로 패했다.
박강현-김나영 조는 첫 게임을 잃은 후 2게임 들어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듀스 대결을 12-14로 내준 게 아쉬웠다.
두 번째 여자 단식에 나선 이은혜는 세계 2위 왕만위에게 0-3(7-11 7-11 8-11)으로 완패했다.
세계 39위인 이은혜는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챔피언인 왕만위를 맞아 첫 게임 공방을 벌였으나 7-11로 빼앗겼고, 2게임과 3게임도 거푸 내줬다.
세 번째 남자 단식에 출전한 안재현 역시 세계 1위 왕추친을 맞아 0-2(9-11 4-11)로 지면서 한국의 0-8 패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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