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은 3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일대에 조성된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국내 공기업이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알이백(RE100, 재생에너지 100% 사용)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이 최초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전체 75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육상풍력 단지를 조성한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소는 5메가와트급 터빈 15기가 설치된 대형 단지다. 서부발전은 지분투자와 운영·유지관리(O&M)기술자문 역할을 맡아 사업 완성에 핵심적 기여를 했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요 수출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과 참여사는 국내 수출기업의 알이백 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망에서의 신뢰도 상승,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강화 등의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알이백 연계 풍력·태양광 발전사업 확대, 알이백 직접 전력거래계약 모델 확산, 계통·운영기술 경쟁력 강화, 지역 상생 재생에너지 개발 모델 정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연의 ‘삼국유사’가 집필된 삼국유사면에 위치한 풍백 풍력 발전단지는 우리나라 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風伯)’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여기에는 ‘바람의 고장에서 바람으로 미래 에너지의 새역사를 열어간다’는 문화·역사적 상징이 담겨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준공은 전통과 미래 산업이 연결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알이백 이행을 적극 지원해 산업계의 지속가능 기반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실행 과정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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