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차 실무진·주니어까지 채용 수요 확대…시니어 수요도 견조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에서 플랫폼 기업 출신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멤버앤컴퍼니가 자사 스카웃 제안 데이터 1천만건 이상을 분석해 발표한 '경력직 블루칩 인재 트렌드'에 따르면 리멤버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제안을 받은 상위 1%의 인재 가운데 70% 이상이 플랫폼 기업 재직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 경력자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으며, 이런 경향은 개발 직군뿐 아니라 HR, 재무회계, 디자인 등 비개발 직무 전반으로도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제안이 집중되는 연차에도 변화가 있었다. 과거 시니어 중심이던 스카우트 제안은 최근 5∼8년차 실무진과 1∼4년차 주니어까지 확대됐다.
분석에 따르면 2019년과 비교해 올해 5∼8년차 제안 비중은 약 7배 증가해 40% 수준을 차지했고, 주니어 제안 비중도 16%까지 늘었다.
시니어 인재 수요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전체 스카우트 제안의 20% 이상은 13년차 이상 고연차에게 제시됐고 총 경력 50년이 넘는 인물에게도 제안이 이뤄졌다.
리멤버 김유선 헤드헌팅혁신2팀 팀장은 "이제는 단순히 연차나 직무 전문성을 쌓아 나가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산업 구조 속 흐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찾는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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