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치 정권의 히틀러 총통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에서 나치 전범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이는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 폭주를 국민들께서 멈춰 세워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대로 저들의 칼날은 사법부를 향하고 있고, 2차 종합 특검 카드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 6개월의 참담한 성적표가 이를 보여주고 있고, 내란몰이 광풍 뒤에서 국민들이 민생 파탄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반대하는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와 사법부의 목을 조르는 법왜곡죄 신설을 야밤에 군사 작전하듯 통과시켰다"며 "사법부를 겁박할 시간에 물가부터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지난 1일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간첩 말고는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법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25일 민노총 간첩단 사건 대법원 확정 판결에서 민노총 전 간부에게 9년 6개월 중형이 선고됐고, 판결문에는 민노총에 보낸 북한의 지령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2019년 11월 지령문에는 검찰 개혁을 당면 과제로 내세우고 공수처 설치와 선거법 개정을 반대하는 보수 정당에 대한 투쟁을 벌이라고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북한의 지령대로 공수처가 만들어졌고, 좌파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이 이루어졌다"며 "그리고 지금 민주당은 검찰 해체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더 심각한 본격적 안보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당시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박탈한 데 이어, 이재명 정권은 남아 있던 대공 조사권까지 폐지해서 대공 기능을 완전히 박탈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쿠팡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차원을 넘어 국가 안보 문제로 봐야 한다"며 "중국인에 의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의 민감 정보가 빠져나갔는데, 이 정권은 그동안 간첩죄 개정을 가로막아 중국 간첩들이 활개 치게 만들어 놓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무원 사찰할 시간이 있다면 쿠팡까지 들어온 중국인 간첩부터 막아내야 한다"며 "이 정권이 안 한다면 국민의힘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김현지 인사 농단, 끼리끼리 형님·누나 부르며 국정농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인사 청탁 문자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잠시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애지중지 현지누나'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이 다시 화려하게 국민 앞에 등장했다"며 "최근 확인된 인사 청탁 문자에서는 김 실장이 대통령실 핵심 실세로서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이른바 원조 친명 7인회로 분류된다"며 "이러한 원조 친명 인사들조차 김현지 실장에게 한 수 접고 인사 청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 '인사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번 사건은 공적인 인사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끼리끼리 형님·누나 부르면서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농단의 타락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인사 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발표하기 바란다"며 "국민들께서도 어떤 인물이 실제 협회장으로 낙점되는지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장동혁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대표도 메시지를 냈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메시지를 냈다"며 "그 부분 그대로 봐주면 될 것 같고 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계속 있어왔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송 원내대표가 말했듯이 이미 지난해 12월 7일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표한 바가 있다"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언론에 잘 전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께서 이미 대구에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냈다"며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민께 진실된 목소리를 계속 전달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서 일당독재로 가는 부분에 대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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