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입증 '11년 연속 수상'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KCC가 제조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백승근 KCC 상무(좌)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KCC

[프라임경제] ESG 보고서 분야 '강자' KCC(002380)가 올해에도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UNGC 등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ESG 평가 행사다. 이중 KRCA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글로벌 가이드라인(GRI) 기준으로 기업 보고서를 심사해 부문별 우수작을 선정한다. 단순 문서 품질이 아닌 △지속가능경영 체계 △데이터 신뢰성 △이해관계자 소통 방식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게 특징이다.

사실 KCC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ISO 26000(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에 기반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에는 회사 중심을 나열한 기존과 달리 고객·투자자·직원 등 이해관계자가 궁금할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중요한 이슈 7가지'를 따로 빼서 독립된 챕터로 만들고, 기후 대응 관련 국제 기준(TCFD)에 맞춰 내용을 정리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켰다.

아울러 KCC는 환경 데이터 공개도 한층 강화했다. 그동안 기업들이 잘 공개하지 않던 '간접 탄소배출(Scope3)'도 올해부터 함께 공개했다. 이는 환경 정보를 얼마나 투명하게 보여주느냐는 ESG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환경 평가제도인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B등급을 받기도 했다. 

보고서의 경우 인터랙티브 PDF, 인포그래픽 등 누구나 쉽게 내용을 찾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표지도 페이퍼아트 스타일로 제작해 KCC 슬로건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 창출'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KCC 관계자는 "ESG는 선택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가치"라며 "친환경 경영과 기술 경쟁력 기반으로 투명하게 성과를 공개해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지속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CC는 지난해 동일 대회에서 △KRCA △KSI △CEO상 등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비전 어워드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금상 △MerComm 주관 ARC Awards 동상 등 국제 보고서 평가에서도 수차례 수상하며 디자인·메시지 전달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