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AI 기반 영상보안 5대 핵심 트렌드 발표

AI와의 협업·지능형 디지털 트윈으로 영상 관제 방식 효율화
클라우드·온프레미스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주목

[포인트경제] 한화비전이 2026년 영상보안 시장의 핵심 트렌드 5가지를 4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필수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영상보안의 방식과 체계가 크게 재편된다. 한화비전은 AI 에이전트와의 협업, 지능형 디지털 트윈,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지속가능한 보안을 2026년 영상보안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제시했다.

영상과 출입통제시스템, 다양한 환경센서를 기반으로 한 관제 시스템 /한화비전 제공

AI 기술의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영상보안 관제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관제 요원을 보조하는 AI 에이전트가 현장 업무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현장 상황을 분석해 초기 대응을 실행하고, 관제 요원에게 가장 효과적인 후속 조치를 제안한다. 이로 인해 관제 요원의 상황 분석과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져 현장 대응이 신속해진다. 관제 요원은 AI 에이전트의 업무를 관리 감독하는 지휘관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

지능형 디지털 트윈 기술도 주목받는다. AI 카메라, 출입 통제 장치, 사물인터넷(IoT) 센서, 환경 센서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는 가상 공간이 구현된다.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관제 시스템의 혁신을 앞당긴다.

한화비전이 전망하는 ‘2026 영상보안 트렌드’ /한화비전 제공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을 자유롭게 오가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도 영상보안 인프라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 시 자체 서버를 사용하는 온프레미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클라우드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영상보안 시스템을 운영한다.

2026년 영상보안 업계는 '신뢰할 수 있는 영상 데이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AI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불량한 데이터가 불량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원칙이 확고해졌다. 이에 따라 영상보안 관련 투자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집중된다. 한화비전은 영상 왜곡을 최소화하는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I 카메라에 탑재된 듀얼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칩셋은 AI 분석에 최적화된 영상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한화비전의 와이즈스트림 기술은 영상 데이터 크기를 평균 52% 절감한다. /한화비전 제공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소비 폭증 문제도 영상보안 산업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한다. 이에 영상보안 업계는 고화질 및 고성능 AI 분석 기능 개발과 함께 전력 소비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AI 기반 와이즈스트림(WiseStream) 기술을 통해 데이터 압축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영상 내 관심 영역과 비관심 영역을 분리해 중요도에 따라 압축률을 조절한다. 와이즈스트림 기술은 영상 데이터 크기를 평균 52% 절감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2026년은 AI가 영상보안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영상보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