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스타링크가 4일 한국 시장에서 요금 정책을 발표하며 공식 서비스 출시를 시작했다. 스타링크코리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용(B2C) 요금제를 안내했다. 월 이용료는 8만7000원이다.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안테나와 공유기 등 장비 패키지 가격은 55만원이며, 신규 가입자에게는 30일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기업용(B2B) 요금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SK텔링크·KT샛 등 공식 리셀러가 서비스 개시와 함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운·선박 업계와 정부 기관 등을 중심으로 계약 협의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우선협상대상 지정 절차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스타링크와 원웹의 국내 서비스 공급을 승인했다. 현행법상 해외사업자가 국내에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저궤도 위성 서비스용 단말 적합성 승인까지 마무리됐다. 국내 서비스를 위한 행정 절차는 모두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스타링크는 다운로드 속도를 40~220Mbps 이상이라 제시하고 있으나 체감 속도는 그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통신3사 평균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가 1025.52Mbps인 것을 감안하면 속도만으로는 경쟁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는 스타링크와 원웹이 당분간 기업(B2B)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항공기·선박 등 지상 기지국 구축이 어려운 이동체는 위성 기반 통신의 대표적인 수요처다. 스타링크와 국경 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SK텔링크도 해상·항공 전용 패키지, 공공기관 전용 플랜 등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텔샛 원웹(원웹)도 이달 중 국내 네트워크 거점(PoP)과 연동한 서비스를 뒤이어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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