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2025/26 시즌 12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한다.
개막전 무대는 아넴비 삼바드로메를 중심으로 한 상파울루 스트리트 서킷(길이 2.933 km, 11 코너)이다. 개막을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드라이버는 펠리페 드루고비치(안드레티)다. F2 챔피언 출신인 드루고비치는 애스턴마틴 F1 팀의 테스트 및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동했다. 시즌 12를 통해 포뮬러 E에 데뷔를 하면서 ‘홈 레이스’를 맞는다. 가족이 직접 관람석을 예매할 정도로, 그에게 이 무대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47회 레이스에 출전해 13승을 올리며 41회 포디엄 피니시를 거둔 베테랑 루카스 디 그라시(롤라 야마하 ABT)도 다시 한번 브라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포뮬러 E 시즌 12의 프리시즌 테스트는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진행,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가 가장 빨랐다. 올리버 롤랜드(니산)이 따랐다. 테일러 버나드(DS 펜스키)는 빠르게 새 팀에 적응했고, 노만 나토(닛산), 니크 데 브리스(마힌드라)까지 ‘톱 5’를 만들어 시즌 초반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드러났다. 특히 마힌드라는 레이스 시뮬레이션과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까지 전반적으로 주도하며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였다.
드라이버 라인업 변화도 컸다. 재규어 TCS 레이싱은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를 영입해 미치 에번스와 팀을 구성했고, 포르쉐는 니코 뮐러를 새롭게 합류시켜 파스칼 베를라인과 한 짝을 맞췄다. DS 펜스키는 테일러 바나드를 선택했고, 시트로엥 레이싱은 닉 캐시디와 장-에릭 베르뉴 조합으로 첫 도전에 나섰다. 엔비전 레이싱은 조엘 에릭손을 복귀시키며 세바스티앙 부에미와 밸런스를 맞췄다. 쿠프라 KIRO는 페페 마르티를 데뷔시켜 댄 틱텀과 라인업을 완성했다. 안드레티는 펠리페 드루고비치와 제이크 데니스로 시즌을 연다.
이번 시즌은 GEN 3 에보가 마지막으로 사용되고, 0–60mph 가속 1.8초, 강화된 바디킷 공력, AWD 기반 어택모드 등 GEN3 특유의 공격적 특성을 기반으로 치러진다. 2026/2027년부터는 고출력·고효율·재활용 소재 기반의 GEN 4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상파울루 개막전은 포뮬러 E의 세대교체기를 앞둔 매우 중요한 무대다.
시즌 12 개막전은 12월 5일 첫 자유 주행을 시작으로 6일 예선과 결선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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