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내년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금일 내년 1월 중순 차려지는 WBC 국가대표팀 1차 캠프 명단 29명을 발표했다. 한화 소속 류현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올해 만 38세인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2019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2026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했다.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WBC만 출전이 가능한 탓에 2023년까지 빅리그를 누볐던 류현진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어도 입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2017 WBC의 경우 부상 및 재활로 뛸 수 없었다.
류현진이 2024시즌을 앞두고 전격 한화로 복귀하면서 '국가대표' 류현진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류현진 역시 태극마크에 대한 애정과 국가대항전 출전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본선 풀리그 캐나다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 결승 쿠바전에서 8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한국 야구의 역사적인 금메달을 견인했었다.
류현진은 일단 2024 WBSC 프리미어12의 경우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지 않았다. 작년 페넌트레이스 28경기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야구대표팀이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면서 제외됐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내년이면 만 39세가 된다. 현실적으로 2026 WBC가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028년 LA 올림픽 예선을 겸할 가능성이 높은 2027 WBSC 프리미어12까지 욕심을 내는 건 여러 가지로 무리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2026 WBC 최종 엔트리 구성에서는 좋은 기량을 갖춘 베테랑 선수들을 나이 때문에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류현진이 일본 최정예 국가대표팀을 마지막으로 상대한 건 2009 WBC다. 당시 일본과의 본선 1라운드 순위 결정전과 결승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더 다이제스트'는 "류현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했고, 이듬해 2009 WBC에서는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며 "반면 2013 WBC는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올림픽과 WBC 등 국제대회도 나서지 못했다. 한국의 최종 엔트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류현진이 출전한다면 같은 조에 속한 일본에게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2026 WBC에서 본선 C조에 편성됐다. 일본 도쿄돔에서 3월 5일부터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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