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재성의 마인츠가 감독 경질을 택했다.
마인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 헨릭센 감독이 마인츠를 떠난다. 헨릭센 감독과 즉시 결별을 하기로 상호합의를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디렉터는 "마인츠는 헨릭센 감독에게 빚이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마인츠를 결집시켰고 공감과 열정으로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해냈다. 우리는 재정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고 헨릭센 감독과 결별했다. 헨릭센 감독은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지도자다. 앞으로 길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헨릭센 감독은 마인츠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헨릭센 감독은 덴마크 출신 감독으로 미트윌란, 취리히 등을 지휘하다 2024년 2월 강등 위기에 내몰린 마인츠에 부임했다. 마인츠 잔류를 이끌면서 지지를 얻었다. 지난 시즌 마인츠 돌풍을 이끌었다. 이재성 활약에 힘입어 4위권 내에 진입을 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기대했다. 후반기 힘이 떨어져 결과는 7위였다.
그래도 UECL 티켓을 얻었다. 독일 올해의 감독상에 오를 정도로 찬사를 받았다. 올 시즌도 기대가 컸는데 조나단 부르카르트 등 핵심 선수들 이탈 공백을 채우지 못했고 UECL 병행 과정에서 운영 아쉬움을 보이면서 결국 수렁에 빠졌다.
마인츠는 12경기를 치르고 1승 3무 8패다. 승격 팀들에도 밀려 최하위인 18위에 올라있다. 직전 경기에선 프라이부르크에 0-4 대패를 당하면서 완전히 무너지자 결국 마인츠 보드진은 헨릭센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헨릭센 감독은 "마인츠는 멋진 팬들과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많은 것을 이뤘고 함께한 경험과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마인츠를 향한 응원도 감사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한 순간이 지나가고 있다. 이게 바로 축구다. 마인츠가 남은 시즌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고별사를 밝혔다.
마인츠는 새 감독을 구할 예정이며 당분간 벤자민 호프만 23세 이하(U-23) 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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