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웹툰 <가정교육으로 엔딩을 바꿔보겠습니다>는
회귀를 통해 과거의 비극을 바로잡으려는 여주인공
아그네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가정교사로서의 마지막 사명을 다짐하며 철없는 후작과
그 주변 인물들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여주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그네스가 한 대저택에서 면접을 보고 있습다.
"아그네스씨, 소개장은 잘 읽어봤습니다.
가정교사 일을 시작하신지 3년밖에 안 되셨군요."
담담하게 면접을 보는 집사 앞에서
아그네스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습니다."
겉으로 웃던 아그네스는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솔직히 대답할 수는 없다고요.
제가 회귀했습니다 라고는...
더군다나 그쪽의 공작님께서 14년 후
저를 죽일 원수라고는 더 말 못하죠."
이어서 아그네스의 배경이 설명됩니다.
자작 가문의 셋째 딸로,
유복하진 않아도 단란했던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사기로 인해 가세가 기울면서 약혼도 파기되고
생계를 위해 가정교사 일을 시작합니다.
일은 적성에 잘 맞았지만, 어느새 혼기를 놓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가정교사 일을 마무리할 곳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레이놀드 후작가였습니다.
후작가에서의 생활은 예상보다 순탄치 않았습니다.
스물한 살에 쌍둥이 사생아를 두고,
본인이 가정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로
문제 많은 후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그네스는 5년만 버티고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됩니다.
"저어, 선생님."
"어머, 온 줄 몰랐네. 무슨 일이니?"
"드릴 게 있어서요."
"어머 기뻐라. 선생님 주는 거야?"
이런 아이들과의 따뜻한 일상도 잠시,
불타는 왕궁과 창을 든 병사들로
혼란스러운 날이 다가옵니다.
"반역자를 잡아라!
그놈의 자식들도 도망친 것 같습니다!"
레이놀드 후작이 반란 혐의를 받게 되며
아그네스는 아이들과 함께 도망을 시도합니다.
"조용해지면 조심히 먼저 나가.
반대쪽으로 쭉 가면 돼. 할 수 있지, 얘들아?"
"선생님은요? 선생님도 돌아오실 거죠? 네?"
아이들의 울먹이는 물음에 아그네스는
대답 대신 이마에 입맞춤을 해줍니다.
하지만 곧 병사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바텐베르크 공작 앞에 끌려옵니다.
"고개를 들어라. 죄인의 자식들을 어디로 숨겼나."
아그네스는 당황합니다.
"분명 후작의 유일한 가족일 텐데.
그가 직접 움직인다고?
도대체 얼마나 큰일을 저지른 거야?"
곧 레이놀드 후작이 끌려오고 외칩니다.
"난 결백해! 함정에 빠진 거라고!!!
삼촌은 날 믿어줘야지! 하나뿐인 조카잖..."
공작은 냉정하게 말합니다.
"누님이 남긴 치명적인 결함이었지.
누님께서 네 이런 꼴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구나."
"삼촌 제발!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라도!"
이후 레이놀드는 삼촌의 칼에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아그네스는 충격에 빠지고, 공작은 말합니다.
"이 꼴을 보고도 입을 열지 않는 것을 보니
얌전히 실토할 것 같진 않군.
어차피 어린 아이들이다.
기껏 도망쳐봐야 숨어있는 게 전부겠지.
다 태워버리면 그만이야."
아그네스는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며 속으로 생각합니다.
"왜 내가 죽어야 하지?
그것도 멍청한 후작의 반역에 휘말려서?"
하지만 그 순간 아그네스의 머릿속에
아이들과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죠.
공작이 묻습니다.
"마음이라도 바뀌었나."
아그네스는 결심한 듯 대답합니다.
"...그 아이들은 찾지 못하실 겁니다."
공작은 말합니다.
"그거 참 유감스러운 대답이군."
그리고 아그네스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게 진작 잘 키웠어야지.
반란은 꿈도 못 꾸게 제정신 박힌 인간으로 키웠어야지.
나였으면... 내가 진작 철없는 후작의 인성을
고쳐줄 수 있었다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그녀.
그리고 다음 컷, 차를 마시며 면접을 보는 장면으로
돌아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눈을 떠보니 14년 전,
스물둘의 과거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했던 순간에서 과거로 돌아온 아그네스는
이제 전과는 다른 결심을 합니다.
"기껏 살아난 목숨, 반란으로부터
멀리 도망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 아이들을 모른 채 할 순 없다.
분명 아이들도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겠지.
게다가 지금 레이놀드 후작은 이제 막 부모를 여의고
숙부인 바텐베르크 공작에게 맡겨진
7세 어린애에 불과하다."
그녀는 생각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도 이건 기회였다.
그 불쌍한 아이들을 구해줄 기회.
비뚤어진 후작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줄 절호의 기회,
그리고 숙부가 제 손으로
조카를 죽이지 않게 만들 기회."
아그네스는 묵묵히 차를 마시며 음흉하게 웃습니다.
"목 씻고 기다리는 게 좋을 거야, 레이놀드 후작."
과거의 시간을 붙잡은 여주가 어떤 방식으로
이 결말을 바꾸어나갈지,
다음 화가 정말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
가정교육으로 엔딩을 바꿔보겠습니다>를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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