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뿌려버린 꽃가루… ‘웅장한 응원’ 수원 팬들에게 아쉬웠던 한 가지 [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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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뿌려버린 꽃가루… ‘웅장한 응원’ 수원 팬들에게 아쉬웠던 한 가지 [케현장]

풋볼리스트 2025-12-04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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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수원삼성 팬들은 변함없이 웅장한 응원을 보냈지만, 꽃가루만큼은 과했다고도 볼 수 있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수원이 제주SK에 0-1로 패했다. 수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이날 수원은 최선을 다했지만 순간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후반 20분 제주 남태희가 로빙패스를 보내자 골키퍼 김민준이 이를 막으려 달려들었는데, 공 대신 유인수를 들이받으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유리 조나탄이 이 페널티킥을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아넣으며 제주가 앞서나갔고, 수원은 끝까지 추격 의지를 다졌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수원에 긍정적인 요소는 있었다. 경기력 측면에서 제주에 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정력만 따라줬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변성환 감독도 “시즌 중에는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패배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경기력이나 선수들이 보인 모습은 칭찬받아야 한다. 페널티킥을 준 장면에서는 (김)민준이의 아쉬운 판단이 있었지만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라며 후반전에 해당되는 2차전을 잘 치러내겠다고 다짐했다.

일류첸코(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일류첸코(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이날 수원 경기력보다도 인상깊었던 건 수원 팬들의 응원이었다. 이날 수원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열띤 함성을 보냈고, 경기가 치러지는 내내 우렁찬 응원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승격이 걸린 한 판이었던 만큼 응원석과 관중석은 2층까지도 사람이 들어차 그 웅장함을 더했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 팬들의 시그니처인 ‘우산 돌리기’와 함께 청백적 꽃가루가 휘날리는 장면은 가히 장관이었다.

다만 청백적 꽃가루가 경기장에 우수수 떨어지면서 선수들의 시야에 방해를 준 건 사실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동준, 이창민 등 제주 선수들은 경기장에 흩뿌려진 꽃가루 때문에 공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제주 선수뿐 아니라 수원 선수들도 같은 경기장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뛰었기 때문에 후반 경기 중 꽃가루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유추할 수 있다.

이번 꽃가루 응원은 승격이 걸린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었다. 수원 관계자는 “꽃가루 퍼포먼스에 대해 구단에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행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수원 팬들의 응원은 분명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기제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이라고 남다른 게 아니라 우리 수원 팬들은 항상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신다”라며 2차전에도 원정석을 가득 메울 수원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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