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친정 삼성 복귀 확정...2년 최대 26억원 계약으로 9년 만에 '대구 귀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최형우, 친정 삼성 복귀 확정...2년 최대 26억원 계약으로 9년 만에 '대구 귀환'

원픽뉴스 2025-12-03 23:52:29 신고

3줄요약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습니다. 삼성 구단은 3일 최형우와 계약 기간 2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02년 2차 6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프로 통산 20시즌을 소화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2004시즌 종료 후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경찰야구단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삼성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한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팀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며 팀 왕조의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2016년 11월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최형우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FA 총액 100억원 시대를 연 장본인입니다.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원에 계약하며 광주행을 택했고, 이후 2020년 12월 두 번째 FA 때는 3년 47억원에, 2024년 1월에는 비FA 다년 계약으로 2년 22억원에 재계약을 맺으며 KIA에서 9시즌을 보냈습니다.

올 시즌 최형우는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 0.928을 기록하며 팀 내 타율과 타점 1위, 홈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리그 전체에서도 OPS 5위, 홈런 공동 7위, 타율 11위에 오르며 최고령 타자임에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FA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고, 친정팀 삼성이 제시한 파격적인 조건에 마음을 돌렸습니다.

삼성은 규약에 따라 최형우의 2025시즌 연봉 10억원의 150%인 15억원을 보상금으로 원소속팀 KIA에 지급해야 합니다. 계약금과 보상금을 합치면 삼성이 최형우 영입에 투입한 총액은 41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이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형우의 복귀로 삼성은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기존의 강력한 좌타 라인업에 확실한 중심타선을 더하게 됐습니다.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삼성은 최형우라는 베테랑의 경험과 타격 능력을 앞세워 우승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최형우는 계약 후 소감을 통해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며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잘 잡아주고 제 몫을 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 계약을 보장받은 최형우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기록을 모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그는 새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추신수가 보유한 최고령 출장 기록(42세 2개월 17일)을 넘어서게 됩니다. 최고령 안타(42세 1개월 26일), 최고령 홈런(42세 22일) 등의 기록도 충분히 갱신 가능한 범위에 있습니다.

한편 KIA는 박찬호(두산), 한승택(KT)에 이어 최형우까지 내부 FA 주요 선수 3명을 연이어 놓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 시즌 8위로 곤두박질친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 불펜 핵심 조상우와의 재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 FA 영입은 전무한 상태로, 내부 FA 불펜 투수 이준영과만 계약을 마친 상황입니다.

최형우의 삼성 복귀는 단순한 이적을 넘어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낭만적 귀환'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시작과 끝을 모두 삼성에서 맺을 수 있게 된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원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