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지윤, 배유나 빈자리 메우며 맹활약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는 실력순으로 뛰는 것이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복귀하더라도 이유 없이 주전으로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민 감독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배유나의 몸 상태에 관해 "현재 공으로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다만 재활 기간을 (진단 내용보다는) 좀 길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유나는 지난 10월 말 어깨 탈구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고 재활했다.
그 사이 신인 이지윤이 배유나의 빈자리를 잘 메웠고, 힘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종민 감독은 "이지윤은 신인선수인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올 수 있다"며 "그런 타이밍에 배유나가 합류해 힘을 보태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지윤이 현재 기량을 이어간다면 주전에서 빼기 어렵다"며 "아울러 계속 기회를 준다면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배경을 종합해서 기회 배분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발목을 다친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은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김종민 감독은 "현재 러닝 훈련을 할 만큼 심하진 않은데, 오늘 경기엔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5위에 처져있는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는 공격력이 좋은 팀이지만, 도전정신을 갖고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세터 이고은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엔 답변을 흐렸다.
요시하라 감독은 "복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좋은 몸 상태로 복귀할 필요가 있어서 선수와 상의하며 복귀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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