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8차 투어에서 LPBA 역대 승부치기 최고 기록을 경신한 ‘여자 헐크’ 강지은(SK렌터카)이 직전 대회 챔피언 이미래(하이원리조트)까지 제압했다.
강지은은 2일 저녁 8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전에서 '절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승부치기에서 무려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16강에 올랐다. 김상아(하림)의 승부치기 하이런 8점 기록을 불과 3개월 만에 경신한 것.
강지은은 이어 3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 16강전에서는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기세를 이어가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에서 강지은은 12이닝 동안 5점을 올리며 고전했으나, 13이닝에 연속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한 6점을 터뜨리며 1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10이닝까지 8:8로 팽팽히 맞섰고, 강지은이 11이닝에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으나 마무리에 실패하자 이미래가 12이닝에서 남은 2점을 차분히 처리해 11:1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2이닝에 다시 뱅크샷 2개를 포함한 하이런 7점을 올리며 10:2로 크게 앞선 강지은은 7이닝째 마무리 득점에 성공하며 11:4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에서도 강지은의 페이스는 멈추지 않았다. 초반 3이닝 동안 8점을 쌓아 8:0으로 리드를 넓혔고, 중간 범타가 잦았지만 결국 13이닝에 마지막 1점을 해결하며 11:3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지은은 올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8강에 올랐으나 김가영(하나카드)에게 1-3으로 패하며 4강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로는 32강과 16강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강지은은 시즌 첫 4강 진출을 놓고 최연주와 격돌한다. 최연주는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김세연(휴온스)을 3-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8강에 올랐다.
LPBA 첫 시즌인 2019-20부터 꾸준히 출전한 최연주는 그동안 네 차례 8강에 올랐지만 번번히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세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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