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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주심의 규정 위반 단독 일탈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
K리그 이번 시즌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를 향해 강제로 인종차별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지난 11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주심을 향해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대전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주심을 향해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키는 행동을 보였다.
전북 측은 "좀 더 정확하게 판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미로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인종차별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발끈했고 동양인의 작은 눈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지는 눈을 찢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장문까지 발표했는데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은 단순한 개인 비하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이다. 한국프로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본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시어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는 심판의 편을 들어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1월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후 충격 소식이 전해졌다. 타노스 코치는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고 이를 축복으로 여겨왔다.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되어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북과의 결별을 전했다.
전북은 이후 재심을 요청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기각하면서 타노스 코치에게 또 상처를 줬다.
당시 주심이었던 김우성 심판은 판정을 굽히지 않았다.
김우성 심판은 최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양인이라면 다 느꼈을 것이다. 여기가 한국인지 어딘지도 좀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노스 코치의 사임 결정을 듣고 잘못한 행위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 코치직을 이어가기 위해서 그렇게 사임한 것이 아닐까라고 받아들였다. 만약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끝까지 남아서 자기 입장을 말씀하고, 저랑 대화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며 판정이 옳았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문제는 김우성 심판의 인터뷰는 규정 위반이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본부 심판운영팀 규정 제20조 심판의 의무 4항은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라고 명시되어 있다.
김우성 심판은 사전 승인 없이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심판팀, 홍보실 인지하에 진행된 인터뷰가 아니다”며 김우성 심판이 규정을 위반하고 단독으로 일탈 행위를 했다고 언급했다.
규정을 위반한 김우성 심판을 향해 어떤 징계가 내려질까?
대한축구협회 문진희 심판위원장과 계속해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소통을 거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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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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