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패딩 열풍에 노스페이스 재전성기···영원아웃도어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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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패딩 열풍에 노스페이스 재전성기···영원아웃도어 실적 반등

이뉴스투데이 2025-12-03 14:3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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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스페이스]
[사진=노스페이스]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겨울 패션의 흐름이 롱패딩에서 숏패딩으로 이동하면서 노스페이스가 다시 주요 소비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Z세대의 스타일 재해석과 직장인층의 실용 소비가 동시에 맞물리며, 한때 ‘교복 패딩’으로 불렸던 브랜드가 세대 간 공통 선택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비 변화는 패션 플랫폼의 거래 지표와 기업 실적에도 직접 반영되며 브랜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롱패딩이 주류였던 겨울 패션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활동성과 스타일링 유연성을 갖춘 숏패딩이 다시 부상하며 특히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로고 플레이가 강한 노스페이스 제품이 10대~30대 전 연령층에서 높은 착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국민 패딩’으로 불렸던 브랜드가 10여 년 만에 유행의 중심으로 돌아온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부상을 단순한 복고 순환으로 보지 않는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경향, 불확실한 경기 속 가치소비 확산, 세대별 브랜드 해석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가격 대비 품질·브랜드 신뢰·스타일 요소를 모두 갖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장기간 품질이 검증된 노스페이스가 자연스럽게 선택받고 있다는 의미다.

숏패딩 수요 증가는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때 한파 대응성으로 각광받았던 롱패딩은 획일적인 디자인과 스타일 피로감으로 정체된 반면 숏패딩은 직장·대학·일상복을 아우르는 범용성을 갖추며 겨울철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짧고 간결한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색상 선택 폭도 수요 확대를 뒷받침한다.

패션 플랫폼의 거래 지표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W컨셉은 지난달 1일부터 27일 패딩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눕시가 대표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에이블리에서는 지난 10월 기준 숏패딩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고, 노스페이스 브랜드 검색량은 120%, 거래액은 50%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중심 브랜드인 무센트(+1082%), 에잇세컨즈(+112%), 어반플레이어스(+105%) 등도 같은 기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요 확장은 기업 실적로도 이어졌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는 OEM 기업 영원무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624억원, 영업이익 196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각각 18%, 69% 증가했다. 노스페이스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영원아웃도어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2억원, 영업이익 2195억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원아웃도어는 일본 골드윈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2032년까지 노스페이스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약 360개 단독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DTC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현재 세대 간 소비 코드가 교차하는 브랜드로 평가된다. 30대는 교복 패딩 시절의 향수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재소비하고, 20대는 레트로 감성과 고프코어 스타일을 더해 새롭게 해석한다. 소비자 인식 재편이 맞물리며 브랜드 지속력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한파에 다운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숏패딩 인기가 높아지며 관련 제품 판매에 대한 기대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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