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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출국했다.
이번 월드컵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참가국은 기존 32개 나라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24개 나라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FIFA는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를 확정해 발표했다. 포트 1에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와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차례로 합류했다.
포트 2에 속한 한국은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등 강호와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이는 걸 피하게 됐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포트 3과 포트 4에 속한 팀들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유럽을 제외하고 동일한 대륙연맹 소속팀이 한 조에 속할 수 없다. 포트 3 국가 중 아시아 국가인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등과는 만나지 않게 되면서 노르웨이(29위), 알제리(35위), 코트디부아르(42위) 등과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포트 4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승자 4개 나라와 FIFA 대륙 간 PO 승자가 포함되면서 상대적인 약팀을 장담할 수 없다. UEFA PO에는 이탈리아(12위), 튀르키예(25위), 우크라이나(28위), 폴란드(31위), 스웨덴(43위) 등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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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감독은 조 추첨식을 마치고 곧장 귀국하지 않는다. 대표팀 스태프와 함께 내년 월드컵 기간 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가 열릴 경기장을 둘러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대표팀은 FIFA가 제시한 베이스캠프 후보지 중 30여 곳을 1차로 답사했다. 지난 9월부터 홍 감독과 스태프들이 돌아가며 후보지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홍 감독은 최종 답사를 통해 거리, 환경, 기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베이스캠프 최종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월드컵 참가국은 베이스캠프로 원하는 후보지 5곳을 꼽아 우선순위를 매긴 뒤 내년 1월 9일까지 FIFA에 제출한다. FIFA는 랭킹, 경기장과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가국의 베이스캠프를 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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