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화 원투펀치로 활약한 코디 폰세(오른쪽)와 라이언 와이스가 내년부터는 모두 메이저리그(MLB)에서 뛴다. 폰세는 3일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와이스는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뉴시스
“최대한의 오퍼를 할 예정입니다.”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은 지난달 외국인투수 계약과 관련해 강력한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붙잡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잇는 최대한의 오퍼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화와 손 단장의 재계약 의지는 결국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3일(한국시간) 폰세와 와이스의 메이저리그(MLB)행이 사실상 확정했다.
올해 한화의 1선발을 맡은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가 KBO 최우수선수(MVP)인 폰세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이어 “폰세의 계약 규모는 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디 폰세. 뉴시스
MLB닷컴은 “폰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다. 일본에서의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2025년에 KBO리그로 이적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폰세와 원투펀치로 활약한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이 와이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선발진 전력을 보강했다. (와이스는) 현재 신체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언 와이스. 뉴시스
미국 현지 매체인 ESPN은 “와이스는 휴스턴과 1년 계약을 맺고 26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이번 계약엔 2027년 옵션도 포함돼 있어 총액은 2년 1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가 떠날 것을 대비해 일찌감치 다른 외국인투수 영입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엔 베네수엘라 출신의 윌켈 에르난데스와 계약했고, 내년부터 실시되는 아시아쿼터를 활용해서는 NPB에서 뛴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을 영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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