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타카이 코타가 드디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은 다겐햄-레드브릿지를 상대로 21세 이하(U-21) 팀과 경기를 치렀다. 타카이와 라두 드라구신은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오후에 훈련에도 복귀를 했다”고 알렸다.
타카이가 토트넘 입단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타카이는 올여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2004년생으로 가와사키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를 했고 주전으로 활약을 하면서 일본 수비 미래로 지목됐다. 가와사키의 2024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고 J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알 나스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받았고 일본 국가대표로도 데뷔를 했다. 타카이는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왔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라는 장벽이 있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라두 드라구신을 비롯해 단소, 벤 데이비스도 대기하고 있었고 아치 그레이, 주앙 팔리냐도 센터백이 가능해 경쟁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쳤다. 부상이 발생하면서 타카이는 아예 사라진 선수가 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도 제외가 되는 등 아쉬운 시간이 지나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의 일본 센터백은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실종 신고를 해야 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토트넘 선수로서 판단할 방법이 전무하다"고 하면서 조롱 섞인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타카이는 부상 복귀를 한 후 U-21 팀 경기를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카이는 최근 일본 ‘풋볼존’과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겠다는 이미지는 구체적으로 있다. 물론 아주 큰 벽이 있는 건 틀림없다. 그걸 선택한 건 나다. 정답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이) 런던의 한식당으로 데려갔다”고 하면서 손흥민이 LAFC로 떠나기 전 자신을 챙겼다는 걸 알렸다. ‘풋볼존’은 “(타카이는) 익숙하지 않은 영어를 필사적으로 사용하고, 토트넘 레전드(손흥민)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으로 다시금 이국의 땅에서 싸워나갈 각오를 다졌다. 같은 아시아인 선배가 밀어준 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라구신까지 돌아온 가운데 향후 1군 출전이 가능하다고 해도 제대로 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토트넘이 UCL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도 앞서 말한대로 판 더 펜-로메로 조합이 유지되고 있고 백업으로 단소, 드라구신, 그레이, 팔리냐가 대기 중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선택을 일본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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