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호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비카리오는 세리에A로 복귀하고 싶어한다. 인터밀란도 노력하고 있으며, 비카리오는 이번 여름 그들의 가장 큰 목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즌이 끝나면 마티아스 조머는 작별 인사를 하게 될 것이다. 2023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비카리오는 런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최근 몇 주 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카리오는 이탈리아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카리오가 이탈리아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최근 있었던 팬들의 야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비카리오는 풀럼과의 경기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지른 후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그는 모든 책임을 졌고, 감독은 그를 옹호했지만 토트넘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인터밀란은 비카리오를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82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비카리오는 베네치아, 페루자, 칼리아리, 엠폴리 등 세리에A에서 뛰었던 골키퍼로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오자마자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위고 요리스를 벤치로 밀어낸 비카리오는 첫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61실점을 기록했다. 그 중 7경기는 무실점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비카리오는 등번호 1번을 받으며 명실상부 팀 내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 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면서 주장단에 변화가 생겼고, 평소 강한 리더십을 보였던 비카리오도 주장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이 비카리오를 향해 엄청난 야유를 보내면서다.
토트넘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는데, 두 번째 실점 장면이 문제였다.
비카리오가 풀럼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하고 상대 해리 윌슨에게 연결됐다. 윌슨은 빈 골문으로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득점이 됐다.
이후 비카리오가 공을 잡을 때마다 비카리오를 향한 팬들의 야유가 울려퍼졌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팬들의 행태를 비판했으나 비카리오가 받은 충격은 컸던 듯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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