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가 내년 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사상 첫 포트2에 진입한 만큼, 무난한 조가 편성된다면 결코 꿈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32강,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까지 바라볼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1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측. 옵타 슈퍼컴퓨터의 조 추첨 전 예측"이라며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대회 우승 확률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 팀 중 아직 참가가 확정되지 않은 6개 팀을 제외한 42개 팀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옵타에 따르면 우승은 '무적함대' 스페인으로 17%의 확률로 나타났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세계 챔피언 등극이다.
프랑스가 14.1%로 그 뒤를 이었다. 1998 프랑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11..8%로 3위,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8.7%로 4위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우승확률 0.3%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일본(0.9%)에 이어 아시아 2위이자 이집트, 알제리 등 아프리카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란 호주(이상 0.2%) 등 아시아 경쟁국이나 유럽의 스코틀랜드(0.2)보다 앞선 순위는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걸로 볼수 있다.
아직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 팀들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 순위대로라면 한국은 이번 월드컵서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더 수월해질 수도 있다.
한국은 사상 첫 포트2에 진입했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 등 12개국이 FIFA 랭킹 순서대로 포함돼 까다로운 강팀들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게 됐다.
FIFA가 규정한 월드컵 조추첨 제약 조건에 따르면 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 연맹에서 올라온 국가들끼리는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는다. 이른바 대륙별 안배 원칙이다.
이번 월드컵에는 유럽 예선을 통과한 팀이 총 16개다. 때문에 각 조에는 최소 1개, 최대 2개의 유럽팀이 들어가야 한다. 즉, 12개 조 중 4개 조는 2개의 유럽 팀과 만나게 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국이 받아들 수 있는 최상의 조추첨 결과는 캐나다, 한국,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정도가 꼽힌다.
포트1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와 만난다 하더라도 포트3, 포트4에서 해볼 만한 상대와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32강 진출은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포트3의 파나마, 스코틀랜드,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4의 카보베르데,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포트1에서 우승후보급 상대와 만나게 되더라도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
대진표에 따라서는 16강, 8강 등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국 축구는 원정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옵타 / FI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양준혁, 30억 대박났는데…♥19살 연하 아내에 "네가 벌어 써라"
- 2위 박수홍, 윤정수 결혼식 불참했나…불화설 해명했지만
- 3위 '유방암 투병' 박미선, 힘겨운 치료 과정 공개…선명한 주사 자국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